Ⅰ. 모시는 글

 지금 우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9년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피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 전염병은 더욱 무서운 재난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예로부터 보현산과 채약산이 자리 잡고 있는 영천은 다양한 약초가 자생하였으며 강원도와 영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주변지역의 다양한 약재들이 집산되던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조건은 의학이 발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고려시대에는 의원 이탄지를  배출하였으며 조선말 산남의진 대장 정환직은 뛰어난 의술로 태의원 전의로 관직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1654년 영천군수 이구는 기근과 전염병 구제를 위하여 구황서를 간행하며 그 제목을 “백성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방편” 이라는 뜻의 수민방이라 하였습니다. 기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민관의 마음을 살펴 볼 수 있는 수민방은 영천 한의학을 대표할만한 자료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관람객 여러분들께, 한방도시 영천의 역사와 재난을 극복하 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하고자 합니다.

- 영천역사박물관장 지봉 합장 -




Ⅱ. 조선 1654년, 영천 한방·음식서 수민방(壽民方)

" 조선 1654년, 영천 군수 이구가 기근을 구제하고 전염병을 치료하고자 기근 대처 방법서 '구황촬요'
와 전염병 치료 의서 '벽온신방'을 합하여 '백성의 목숨을 지키는 방편'이란 뜻을 담은 영천의 한방·음식서 '수민방'을 편찬하였다. "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1. 수민방Ⅰ(구황촬요)   조선 1654년, 영천간행,   壽民方(救荒撮要)
2. 수민방Ⅱ(벽온신방)   조선 1654년, 영천간행,   壽民方(辟瘟新方)


▶ 수민방은 1654년 영천군수 이구가 ‘구황촬요’와 ‘벽온신방’을 합쳐 영천지역 실정에 맞게 간행한 의서입니다.

▶ 백성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란 뜻을 가진 수민방은 백성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자와 한글을 함께 쓴 언해본으로 간행되었습니다.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직후 굶주리고 병든 백성을 살리고자 제작된 책으로 영천지역의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제약법 및 식품 조리법이 남아있습니다.

▶ 영천역사박물관은 이를 효과적으로 연구 활용하기 위하여 2017년 경주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의뢰하여 ｢수민방 가치평가 및 활용방안 연구보고서｣를 제작하였으며, 2018년 수민방연구회를 발족하였습니다.

▶ 영천역사박물관에 소속된 수민방연구회에서는 수민방의 해석과 오랜 실험을 거쳐 360년의 전통을 이은 된장·간장과 건강식품을 복원하였습니다.

​▶ 수민방은 한방도시 영천의 기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 역사학적 활용가치가 큰 귀중한 자료입니다.

​▶ 영천역사박물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구황촬요’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Ⅲ. 전시 프로그램 및 리플렛

Ⅳ. 전시 관람 안내

▶ 관람시간 : 월요일 ~토요일, 10시~17시 30분

▶ 휴관일 : 일요일, 추석 연휴

▶ 장소 : 경상북도 영천시 선창길 9 (도림동709-4) 2층

▶ 문의 : 054 -337 -7990 

▶ 온라인 관람 : 영천역사박물관 유튜브  "영천역사박물관 특별전 (백성의 목숨을 지켜온 - 수민방) 전시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h2EB1HaG8Y&t=400s